[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2% 넘게 상승하는 등 국내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순매수로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주가가 모처럼 5% 가까이 급등하는 등 대형주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며 1380원 아래로 내려왔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5.26p(2.74%) 오른 2449.54로 마감하며 단숨에 24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18.98p(2.44%) 상승한 796.7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폭과 상승률은 지난해 2월25일(종가기준 104.71, 3.49%) 이후 1년6개월여만에 최고치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3000선을 넘나들며 호조세를 보였었다. 

이같은 지수급등은 국내증시가 휴장했던 추석연휴기간 미국 뉴욕증시의 견조한 상승세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3대지수는 추석연휴기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증시 상승은 8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 둔화예상과 이에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강도 완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CPI는 이날 오전 9시30분(현지시간)에 발표되는데 전월(8.5%)보다 0.4%p 낮은 8.1%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34.31p, 13.08p 오른채 개장해 장중내내 강세흐름을 유지하며 큰 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각각 3965억원, 7159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1090억원, 227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조1031억원, 319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은 현대모비스(-1.13%)를 제외한 19개 종목의 주가가 톨랐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500원(4.49%0 오른 5만8100원으로 마감하며 모처럼 힘을 냈다. 장중 5만8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가총액 2위인 LG에너지솔루션도 1만500원(2.16%) 오른 49만7000원으로 마감했으며 장중 50만원을 찍기도 했다. 

이와함께 SK하이닉스(4.87%), 삼성바이오로직스(3.83%), LG화학(3.26%), 삼성SDI(5.43%), NAVER(3.02%), KB금융(3.63%), SK(4.78%), LG전자(4.37%) 등이 3%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은 16개 종목이 상승했고, 3개 종목은 떨어졌으며, JYP Ent.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엘앤에프(3.26%), 펄어비스(4.36%), CJ ENM(3.74%), 동진쎄미켐(5.53%)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HLB(-2.12%), 오스템임플란트(-2.84%), 에스티팜(-0.63%)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원20전()내린 1370원60전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미국 CPI 상승세 둔화 예상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오전 3시2분 현재(현지시간) 107.98로 0.32% 내린채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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