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력공사, 최대 태양광발전소 전력생산량 40% 줄여…새 가격정책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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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력공사, 최대 태양광발전소 전력생산량 40% 줄여…새 가격정책 대기
  • 임용태 기자
  • 승인 2022.09.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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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투언성 쭝남-투언남 태양광발전소, 450MW→278MW
태양광발전에 대한 새 가격정책이 아직 결정되지 않자 베트남 최대 태양광발전소인 닌투언성 쭝남-투언남 태양광발전단지가 전력생산량을 발전용량인 450MW에서 278MW로 40% 줄였다. (사진=Trung Nam Group)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전력공사(EVN)가 태양광발전 전력단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을 이유로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소의 전력생산량을 40% 감축했다.

15일 EVN에 따르면 최대 태양광발전단지인 닌투언성(Ninh Thuan) 쭝남-투언남(Trung Nam-Thuan Nam) 태양광발전소의 가동량을 450MW에서 278MW로 줄였다.

응웬 안 따이(Nguyen Anh Tai) EVN 부사장은 “정부가 승인한 발전차액지원제도(feed-in tariffs, FIT)의 혜택이 적용되는 용량을 넘어서는 발전시설을 가동할 수 없다”고 밝혔다.

투자자인 쭝남그룹(Trung Nam Group)은 로이터통신의 가동축소 질의에 태양광발전에 대한 가격정책이 아직 나오지 않아 이달 1일부터 발전량을 줄였다고 답했다.

기존 FIT에 따른 태양광발전 전력단가는 kWh당 9.35센트로, 닌투언성에서는 2GW 발전용량에 한해 혜택이 적용되고 있다. 이에따라 쭝남그룹은 발전소를 최대한 가동하기 위해 공상부와 EVN 등 관계당국에 신속한 새 가격정책 시행을 요구해왔다.

이처럼 태양광발전소가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문제에 많은 전문가들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공언한 정부의 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태양광에 대한 새 전력단가 책정 지연은 민간기업들의 추가투자를 막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전력 전문가인 응웬 탄 선(Nguyen Thanh Son) 박사는 “재생에너지기업들은 복잡한 규정과 EVN과의 계약문제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며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EVN에서 송전사업을 분리하고, 전력부문에 대한 민간참여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기후위기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존 케리(Jonh Kerry) 미국 기후특사도 베트남의 재생에너지 이용률이 현저히 낮다며 투자를 확대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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