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회사채 발행조건 강화…개정법률 공포, 최소액면가 1억동(4274달러)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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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회사채 발행조건 강화…개정법률 공포, 최소액면가 1억동(4274달러)으로 상향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2.09.19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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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증권투자자 자격 추가, 발행목적 명시 등→투자자 보호 확대
- 회사채시장 규모, 2021년 GDP의 11.5%→2025년 20%로 확대 목표
베트남 정부는 국내서 발행되는 회사채 최소액면가를 종전 10만동(4.27달러)에서 1000배 높은 1억동(4274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등 회사채 발행조건을 강화했다. (사진=인터넷 캡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정부가 국내서 발행되는 회사채 최소액면가를 종전 10만동(4.27달러)에서 1000배 높은 1억동(4274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등 회사채 발행조건을 강화했다.

정부는 최근 국내 및 해외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발행 및 거래에 관한 개정 시행령(의정 65호)을 공포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최근 회사채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 및 위험성이 증가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 시행령에서 제일 눈에 띄는 조항은 국내서 발행되는 회사채 최소액면가를 종전 10만동에서 1000배 높은 1억동으로 고정했으며, 1억동 배수로 액면가를 정하도록 했다.

또 국내 채권시장서 회사채를 발행할 경우 발행자 및 채권 보유자 65% 이상이 동의한 경우에만 기업이 발행조건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 시행령에는 또한 발행된 회사채에 투자하는 전문증권투자자 자격을 추가했다. 전문증권투자자는 재무적 능력과 전문성을 갖추도록 했는데, 이들은 보유 상장주식의 180일동안 평균 시장가치가 최소 20억동(8만4500달러) 이상이 되어야 한다. 단 주식가치에는 신용대출 및 재판매는 포함되지 않으며, 전문증권투자자 자격의 유효기간은 3개월이다.

또 개정 시행령에는 회사채 발행의 목적도 명확하게 규정해, 발행자가 모금한 자금의 사용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더 강화하도록 했다. 곧 기업들은 프로젝트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거나 부채 구조조정을 위해 회사채를 발행해야 하며, 투자목적을 명시하고 투자자에게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기업들은 회사채 보유자 현황을 분기 및 매년 국가증권위원회 및 증권거래소에 보고해야 한다.

또 회사채 공모 결과의 공시기한도 종전 10일에서 5일로 단축했으며, 공모가 실패하거나 공모를 취소하는 경우 기업은 즉시 공고하고 공고가 종료되면 5일 이내에 증권거래소에 보고해야 한다.

정부는 회사채시장 규모를 지난해 GDP의 11.5%에서 2025년까지 최소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서 발행된 회사채 총가치는 682조동(288억달러)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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