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독자적인 문화브랜드 구축해 이를 세계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관련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1일 하노이시에 따르면 경쟁력있는 문화산업 및 관광·수공예·예술공연·음식 등 지역고유의 문화자산을 세계적인 위상을 갖춘 브랜드로 발전시켜, 세계의 문화중심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화예술계는 하노이시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시의 고유 문화산업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문화자산과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노력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명 작곡가인 꾸옥 쭝(Quoc Trung)씨는 “인구가 수만명에 불과한 덴마크 소도시 로실데(Rosilde)에서 1주동안 진행되는 국제음악회에는 유럽 및 스칸디나비아반도 출신 170여개 밴드가 참여해 최대 15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며 “하노이시도 이같이 국내외의 많은 예술인이 참여하는 국제 규모의 음악회를 기획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쭝 작곡가는 “세계적인 문화브랜드 구축을 위해서는 하노이시만의 특별하고 독특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아티스트를 소개할 수 있는 행사를 꾸준히 개최할 것을 조언했다.
공연예술 전문가 쭝 히에우(Trung Hieu)씨는 “공연예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인프라 및 전문인력 확보가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며 “과학기술과 전통예술의 결합은 관객들로 하여금 잊지못할 경험을 선사하고, 나아가 더 많은 관객을 모으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시의 방침을 높게 평가했다.
하노이시는 우선사업으로 ▲호안끼엠(Hoan Kiem) 호수 ▲옛거리 인근 산책로 ▲풍흥(Phung Hung) 벽화마을 등을 새롭게 단장해 외국인 등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이를통해 지역 주민들의 소득 및 예산수입을 증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하노이시는 대중의 문화수요 충족을 위해 다양한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문화공간 확충,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 등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