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9901명 대상 항체양성률 조사… 국민 대부분(97.38%) 항체 갖고 있어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오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착용 의무가 전면해제돼 50명이상 모이는 집회와 공연•스포츠경기 관람때 마스크를 쓰지않아도 된다. 그러나 실내 마스크착용은 그대로 유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 한덕수 국무총리)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련부처, 17개 광역지자체 등과 함께 코로나19 현황 및 방역조치 등을 논의, 실외마스크 착용의무를 오는 26일부터 자율착용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실외 마스크착용 의무화 전면해제는 지난해 4월 의무화 시행후 17개월만이다. 이같은 조치는 코로나19 재유행 정점을 지나면서 위중증•사망•확진자 등 주요지표가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주간 위험도도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2주연속 ‘중간’으로 평가된데다, 규제와 관계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겠다는 국민인식도 높은데 따른 것이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7월과 8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1%와 64%가 마스크착용 규제와 상관없이 실외에서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착용하겠다고 답했으며, 실내 마스크착용에 대해서도 74%와 75%가 계속 착용 의사를 밝혔다.
◆ 최근 5주간 코로나19 주요 발생지표
중대본은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는 완전해제되지만 코로나19 의심증상자, 고령층 등 고위험군 및 고위험군 밀접접촉자, 다수밀집상황의 함성•합창•대화가 많은 경우에는 실외에서도 마스크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가 마스크 착용이 필요없다는 의미가 아니며, 상황에 맞춰 개인의 자율적인 실천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대본은 실내 마스크착용 의무 해제여부에 대해서는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의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및 인플루엔자 유행상황 등 위험도 평가 다양한 논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완화기준, 범위 및 시기 조정 근거를 검토해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국민 990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5~31일 실시한 ‘지역사회 기반 대표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분석 결과, 항체양성률(자연감염, 백신접종 모두 포함)이 97.38%로 나타나 국민대부분이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은 약 57%로, 같은기간 확진자 누적발생률 38%보다 약 19%포인트 높게 나타나, 미확진 감염자가 20% 안팎에 달하는 점을 보여줬다.
23일 0시기준 위중증 환자는 399명으로 전일보다 29명 줄었다. 신규 사망자는 68명이며 60세이상이 62명으로 91.2%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