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대사에 오영주 외교안보연구소장 부임 예정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이임을 앞둔 박노완 주베트남대사가 응웬 쑤언 푹(Nguyễn Xuân Phúc) 베트남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지난 3일 주석궁을 방문했다.
푹 주석은 이날 만남에서 박 대사가 그동안 양국의 정치적 신뢰 및 국방·안보·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 증진에 기여하며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을 치하했다.
푹 주석은 코로나19 확산 기간동안 한국 정부와 기업 및 단체의 의료장비, 방역물품, 약 150만회 분량의 백신을 지원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다시한번 전했다.
그러면서 푹 주석은 올해 양국이 수교 30주년을 맞아 무역투자 협력,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투자•전력•기후변화 대응•안보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강화를 기대했다.
박 대사는 그동안 베트남정부의 지원과 배려에 감사를 전하며, 한국으로 돌아가 어떠한 역할을 맡더라도 상관없이 양국관계의 유지·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대베트남 투자는 약 800억달러에 이르는 최대 투자국이며,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780억달러에 달했다. 또 양국간 노동분야 협력도 계속 확대돼 현재 4만8000명 이상의 베트남 근로자들이 한국으로 파견돼 산업역군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박 대사는 푹 주석의 약속에 따라 그동안 양국관계에 기여한 공로로 부이 타인 선(Bui Thanh Son)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우호훈장을 수훈했다.
박노완 대사는 지난 2019년 10월 부임해 3년 임기를 마치게 됐으며, 박 대사의 후임인 제14대 주베트남대사에는 오영주 외교안보연구소 소장이 부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