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요원 2명 기절, 병원서 안정 되찾아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소속 여객기가 호치민시 떤선녓국제공항(Tan Son Nhat) 주기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번개를 맞아 동체에 구멍이 나고 2명이 부상당하는 아찔한 사고 발생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떤선녓공항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0일 저녁 8시경 에어버스 A321 항공기가 P79 주기장에 정차하던 순간 발생했다. 당시 VIAGS(Vietnam Airport Ground Services Company Limited ) 서비스팀 직원 2명이 항공기를 유도하고 있었는데, 번개가 동체를 때리며 순식간에 이들 지상요원이 그 충격에 쓰러졌다.
충격으로 기절한 두 직원은 출동한 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은 후 곧바로 인근 175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입원 당시 출혈과 구토 증세를 보였지만 다행히 다음날 오전 안전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번개를 맞고 동체에 0.5cm 크기의 구멍이 난 항공기는 현재 수리중에 있다고 공항측은 밝혔다.
공항 관계자는 지상에 주기된 항공기나 비행중인 항공기 모두 번개를 맞는 일이 흔하지만, 이처럼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에는 떤선녓공항 활주로가 낙뢰를 맞아 1시간 넘게 항공기 이륙이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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