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대변인 성명 “연락채널 유지하고 스스로 안전 지켜야”
- 대화재개 재촉구…"문제해결 과정에 기꺼이 기여할 것”
- 대화재개 재촉구…"문제해결 과정에 기꺼이 기여할 것”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정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임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교민들에게 주요 도시에서 대피할 준비를 권고했다.
레 티 투 항(Le Thi Thu Hang)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주재 베트남대사관이 교민과 자국 기업들을 지원하고 보호하기 위해 현지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교민은 가족 및 대사관과 자주 연락하거나 연락채널을 유지하고 주요 도시나 위험한 지역에서 대피하는 것을 포함해 자신과 가족을 보호할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권고하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국민들이 우크라이나로 들어가지 말 것을 강한 어조로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베트남교민 약 500명이 남아 있으며 아직 인명 피해 사례는 없다.
외교부의 이같은 지침은 최근 러시아가 부분 동원령을 선포한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고, 점령지 4곳에 대한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항 대변인은 “전쟁의 당사국들은 국제법, 특히 국가의 독립과 주권 및 영토보전 존중의 원칙에 따라 평화적 방법으로 대화를 재개하고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당사자들의 대화재개, 상황안정,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 기꺼이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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