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의 자동차제조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1억3500만달러 기후금융패키지(녹색대출) 차입 계약을 체결했다.
25일 빈패스트에 따르면 이번 ADB의 기후금융패키지는 탄소중립 및 첨단산업 발전 촉진이라는 베트남 정부의 목표에 따라, 빈패스트의 전기버스 생산 및 전기차 충전망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기후금융패키지는 앞으로 7년간 ADB의 직접대출 2000만달러, ADB 주선의 평행대출(parallel loans, 타국의 두기업이 현지통화로 서로 대출한후 만기일에 통화를 상호 반환하는 형태의 대출) 8700만달러, 양허성대출(원조차관) 2800만달러 등으로 구성됐다.
이 패키지는 기후투자를 촉진하는 비영리단체인 기후채권이니셔티브(CBI, Climate Bonds Initiative)의 인증을 받았으며, 평행대출에는 호주수출금융(Export Finance Australia), 핀란드산업협력기금, 오스트리아개발은행, 스위스 리스폰스어빌리티(ResponsAbility)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패키지는 사용자들로 하여금 전기 교통수단의 경제성과 환경, 사회적 영향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여성의 이공계 진출을 독려하는 호주기후금융파트너십(ACFP) 및 세계은행(WB) 산하 환경기금인 CTF(Clean Technology Fund)의 기술 지원 95만달러가 포함됐다.
빈패스트는 이번 ADB의 자금 지원으로 전기차 전환을 앞당기고, 국내 전체 탄소배출량의 18%를 차지하는 가솔린차량의 배기가스를 점진적으로 줄여, 2050년까지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