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투자자 461만달러 순매도
- 단기급락 따른 기술적 반등…당분간 변동성 큰 장세 전망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가 25일 장중 급등락하는 롤러코스트 장세 끝에 반등하며 급락세에서 일단 벗어났다. 호치민증시(HoSE)의 VN지수(VNI)는 장중 변동폭이 거의 50포인트에 달하는 등 극심하게 요동쳤다.
이날 VN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55(1.17%) 오른 997.70으로 마감해 4거래일 연속 하락세와 2거래일 연속 3% 넘는 급락세에서 반등했다.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17.64포인트(1.81%) 상승한 991.52로 장을 마쳤다.
VN지수는 장초반 급락세를 보이며 오전 10시20분께(현지시간) 21.70포인트(2.20%) 내린 962.45까지 밀려났으나 이후 상승반전하며 오전장을 997.70으로 마쳤다. VN지수는 오후장 시작과 함께 상승폭을 키워 25.24포인트 오른 1011.39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며 장막판 다시 소폭 하락했으나 마감 동시호가에서 10포인트 이상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호치민증시의 거래량은 7억5117만여주로 전일보다 1억여주 늘었으며, 거래대금은 12조6075억동(5억1459만여달러)로 5300억여동 증가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99개, 내린 종목은 247개로 하락종목이 48개 많았다. 7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VN30지수 종목은 18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고 11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테크콤은행(증권코드 TCB)은 보합를 기록했다.
비엣띤은행(CTG)가 6.43% 오른 것을 비롯해 아시아은행(ACB, 4.62%), 바오비엣홀딩스(BVH, 5.01%) FPT그룹(FPT, 4.08%), MB은행(MBB, 4.81%) 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부동산개발회사 캉디엔주택개발(KDH, -6.98%)이 전일에 이어 이틀연속 가격제한폭(7%)까지 떨어졌으며,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C, -6.02%)과 빈그룹의 부동산개발 자회사 빈홈(VHM,-6.50%)도 가격제한폭 가까이 급락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1144억동(461만달러) 매도우위로 전일의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중소형주 중심의 하노이증시 HNX지수는 1.48포인트(0.71%) 내린 208.02로 마감했다.
이날 호치민증시 상승은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하루 변동폭이 거의 50포인트에 달할 정도로 출렁인 것은 그만큼 투자심리가 불안정한다는 반증으로 당분간 이같은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