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에 베트남 수입업체들 고전…동화환율, 연초대비 약 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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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에 베트남 수입업체들 고전…동화환율, 연초대비 약 9% 상승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2.10.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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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대금 달러결제 부담증가
- 항공사, 관광업계도 울상…미국인 제외한 다른 외국인관광객 감소추세
동화환율은 9월부터 상승세가 가팔라져 현재 달러당 거의 2만5000동까지 치솟았다. (사진=vneconomy)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수입업체들이 '킹달러(글로벌 금융시장 달러만 초강세) 추세 지속에 시름하고 있다.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 보도에 따르면, 버블티 프랜차이즈 공차(Gong Cha)는 동화(VND)환율이 큰폭으로 올라 수입 결제대금이 수백만달러 이상 증가했다. 달러당 동화환율은 연초대비 8.6% 이상 올랐다.

쩐 응옥 안(Tran Ngoc Anh) 공차 대변인은 “원자재의 90%를 한국과 대만에서 수입하는데 강달러가 지속되며 수입품 결제대금이 10%가량 늘어난 상태”라며 “원가 인상분을 소매가에 반영하면 손님이 줄까봐 환차손을 그대로 감내할 수 밖에 없다”고 어려운 상황을 토로했다.

동화환율은 9월부터 상승세가 가팔라져 현재 달러당 거의 2만5000동까지 치솟았다. 사설시장에서는 이미 2만5400동까지 오르며 외환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킹달러는 항공업계와 관광업계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미국인들을 제외한 다른 나라 외국인관광객들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9월과 이달 외국인 관광객은 전월대비 줄어드는 추세다. 베트남인의 해외여행도 달러결제 부담으로 감소하고 있다. 

현지 여행사 AZA트레블(AZA Travel)의 응웬 띠엔 닷(Nguyen Tien Dat) CEO는 “향후 몇주간 태국투어를 비롯한 수십건이 예약돼있지만 태국 현지파트너들에게 달러로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환차손을 빼고나면 남는게 거의 없다”며 “여행업계는 대부분 3~5% 마진에 휘둘리는데 이같은 달러강세가 계속되면 적자를 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측도 달러강세로 국제선 승객이 예상만큼 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강달러 현상이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예상하고, 기업들이 환차손을 막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 위기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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