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PP그룹 회장 “글로벌전망 불투명, 운임도 하락…적절한 시기 재개할 것”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최초의 항공화물사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IPP항공화물(IPP Air Cargo)이 정부의 항공운항 허가를 눈앞에 둔 시점에 갑자기 사업 포기를 선언해 시장을 어리둥절케 하고있다.
IPP항공화물은 최근 성명에서 지난 26일 주주들의 사업포기 결정후 다음날 주무부처인 교통운송부와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에 허가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IPP항공화물의 갑작스런 이번 결정은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모회사인 IPP그룹(Imex Pan Pacific Group)의 조나단 한 응웬(Jonathan Hanh Nguyen) 회장이 의욕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내달중 항공운항 허가를 받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응웬 회장은 지난 29일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기자회견에서 “복잡한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항공화물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항공화물 운임도 하락했다”며 “이에 이미 적자를 내고있는 다른 화물항공사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사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응웬 회장은 “글로벌 시장이 회복되고 안정되는 적절한 시기에 사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종잡기 어려운 말을 했다.
IPP항공화물은 이미 보잉과 737 800BCF 항공기 4대의 임대계약을 체결했고, 교통운송부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이달중 항공운송 허가를 내줄 것이라고 공공연히 밝혀왔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의 느닷없는 사업포기는 이해하기 어렵다.
이에따라 숨겨진 갈등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 응웬 회장과 회사측은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당초 IPP항공화물은 다낭시, 껀터시(Can Tho), 하이퐁시(Hai Phong), 칸화성(Khanh Hoa), 꽝닌성(Quang Ninh) 등지의 주요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노이와 호치민시 및 외국과 화물운송을 연결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