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영예 우호훈장 수훈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중국을 방문중인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격상키로 합의했다.
쫑 총서기장은 31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환영식을 마친후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 양국관계를 포괄적•전략적 동반자관계로 한단계 격상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날 시진핑 주석은 쫑 총서기의 방문을 환영하며 양국관계에 특별한 의미가 있고, 쫑 서기장이 제20차 당대회 이후 최초로 방문한 외국 정상임을 강조했다.
쫑 총서기는 중국에 ▲농산물시장 개방 우대조건 유지 ▲통관 원활화 및 공급망 확대 ▲철로를 통한 제3국과의 상품운송 확대 등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시 주석은 무역관계 균형 발전 및 농산물시장 우대조건 유지, 베트남 학생의 중국어 교사 1000여명 양성 지원 등을 약속했다.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중 중국의 최대교역국으로 전체 아세안-중국 교역량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양국의 교역량은 1658억달러로 전년대비 24.6% 증가했다.
두 정상은 또한 양국 국경협정에 따라 국경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반지옥폭포(Ban Gioc 베트남명)-덕티엔폭포(德天 중국명) 관광지구의 공동 시범운영을 조기에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해양문제와 관련, 양국정상은 해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했으며,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인 방법으로 분쟁과 의견 불일치를 해결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회담후 두 정상은 양국간 정치협력, 법률, 무역, 관세, 환경 분야 등에 관한 13개 협약식에 참석해, 체결을 지켜봤다.
이후 시 주석은 쫑 총서기장에게 외국인에 주는 최고영예인 우호훈장을 수여했다. 시 주석은 쫑 총서기장이 마르크스주의와 양국간 전통적 우의를 확고히 했으며, 양국의 정치적 신뢰와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이끄는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쫑 서기장의 우호훈장 수훈은 외국정상으로서는 8번째, 외국인으로서는 10번째이다.
중국 언론들은 총서기장의 이번 방문에 대해 양국이 다방면에서 정치적 신뢰와 우호관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 일색으로 전하고 있다.
쫑 총서기장은 2일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