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효성이 창립 56주년(3일)을 맞았으나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임을 감안해 별도의 행사없이 조현준 회장의 기념사를 사내게시판에 게재하는 것으로 조용히 기념했다.
조현준 회장은 기념사에서 먼저 희생자들의 명복과 유가족들에 위로를 전한뒤 ‘사업장 안전’을 강조했다.
조현준 회장은 “이제 인생의 꿈을 펼치고자 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희생돼 너무나 안타깝다”며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이런 비극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하고, 우리 사업장에서도 사고위험성을 가진 모든 요소를 철저하게 점검하고 안전일터가 최우선이라는 마음으로 안전규정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이어 ESG경영과 친환경기술혁신, 고객우선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많은 글로벌 고객사들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패러다임의 변화를 절감했다”며 “친환경 기술과 제품, 생산공정 등을 통해 인류의 미래에 기여하지 못하는 기업은 앞으로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고객의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달라지는 니즈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모든 효성인들이 VOC(Voice of Customer)에 대해 같은 생각과 방향으로 함께 움직여야한다고 밝혔다.
조현준 회장은 “지금 극심한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큰 위기에 직면했지만 우리에게는 56년의 역사속에 만들어진 위기극복의 DNA가 있다”며 “어질리티(Agility)를 가지고 민첩하게 대응해나가 ‘언제나 승리하는 기업’, ‘백년기업 효성’을 만들어가는데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