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텅스텐 기반 급속충전 기술 선구자로 평가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식품·유통대기업 마산그룹(Masan Group)이 투자한 영국 급속충전 배터리 제조업체 니오볼트(Nyobolt)의 급속충전 텅스텐배터리 기술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의 ‘2022년 테크챔피언스(Tech Champions 2022)’ 결선에 올랐다.
FT에 따르면 심사위원단은 “리튬이온배터리(LIB) 성능을 혁신적으로 개량한 니오볼트의 최신 배터리기술 및 차세대 텅스텐배터리 기술이 전기차, 의료기기, 로봇부문에서 배터리 표준을 바꾸고 있다”고 평가하며 에너지부문 최종결선 후보에 오른 5개 기업에 니오볼트를 포함시켰다.
결선에서 에너지부문 1위 자리는 영국 수소기술 스타트업 하이록(HiiROC)에 내줬지만, 니오볼트의 결선 진출은 마산그룹의 투자 선구안이 빛을 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니오볼트는 마산그룹 자회사 마산첨단소재(Masan High-Tech Materials)가 지난 7월 4500만파운드(53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15%를 확보한 영국기업으로, 텅스텐 기반 배터리 급속충전 기술의 선도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니오볼트는 5분내 90%를 충전할 수있는 LIB를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자체 분석에서 이 LIB는 동일용량의 기존 배터리대비 효율성이 10배 이상 개선됐고, 화재 및 폭발 위험을 크게 줄여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세대 고속충전 배터리 재료인 니오븀(Nb)과 텅스텐(W)을 사용한 배터리 양극재를 개발하고 있다.
대니 레(Danny Le) 마산그룹 CEO 겸 마산첨단소재 회장은 “신기술을 통해 전세계 주요 산업의 필수수요를 해결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기술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마산그룹의 목표”라고 말했다.
FT가 주관하는 테크챔피언스 대회는 ▲IT·소프트웨어 ▲시장·금융서비스 ▲해운·운송 ▲제조 ▲전문서비스 ▲에너지 등 10개 부문에서 기술을 통해 획기적인 사업의 전환을 이끌어낸 우수 유럽기업들을 선정, 시상한다.
올해 시상식에는 동유럽의 정치적 혼란과 국제사회 차원의 대러시아 경제제재에 따른 에너지 부족 문제,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불안 등의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중인 300여개 기업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