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침체로 4분기부터는 증가세 둔화 예상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수산물 수출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11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쯔엉 딘 호에(Truong Dinh Hoe) 베트남수산물수출생산자협회(VASEP·바셉) 사무총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산물 수출액은 100억달러를 넘어섰고, 이런 추세라면 연내 110억달러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수산물 수출은 품목별로 18~77% 증가했다. 특히 새우, 팡가시우스(메콩강 민물메기), 참치 등 주력 수출품이 괄목할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으로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미국으로는 사상 최초로 20억달러를 돌파했고, 영국은 7번째 수출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같은 수산물 수출 증가세는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셉에 따르면 미국발 금리인상 및 강달러로 주요 시장의 소비가 둔화되며 수산물 수출 증가세도 주춤해지고 있다. 또한 에콰도르, 인도 등 주요 수산물 수출국과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실적도 점점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학자 딘 테 히엔(Dinh The Hien) 교수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4분기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수산물 수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내수시장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수출기업들은 새로운 시장 개척 등 수출 유지나 확대를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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