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정상회담, 포괄적·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희토류 공동개발 등 협력강화
상태바
한-베트남 정상회담, 포괄적·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희토류 공동개발 등 협력강화
  • 오태근 기자
  • 승인 2022.12.05 1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윤 대통령-푹 국가주석, 공동선언 채택
- 전략적소통 강화, 방산협력 확대, 호혜적 공급망 구축, 한국어 교육 지원 등
윤석열 대통령과 응웬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갖고있다. 두 정상은 회담후 양국관계의 포괄적·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 희토류 공동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사진=대통령실)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포괄적·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고 희토류를 공동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한-베트남 공동언론 발표문'을 공개했다.

공동언론 발표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올해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이뤄진 푹 주석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며, 지난 30년간 두 나라가 모범적인 상생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무역·투자·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과 성과를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양국관계를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관계에서 국가간 가장 높은 단계인 포괄적·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해 새로운 시대를 열자고 제안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응웬 쑤언 푹 주석이 공동언론발표에서 정상회담 합의내용을 밝힌뒤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며 퇴장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했으며, 2009년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한데 이어 이번에 포괄적·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전략적 소통 강화 ▲기존 외교안보 전략대화의 효과 제고 및 발전 방안 마련 ▲역내 해양안보 기여를 위한 베트남의 해양법 집행역량 강화 지원 ▲방산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경제협력 확대를 재확인했다.

구체적으로 ▲베트남의 풍부한 희토류 개발 협력 모색 ▲호혜적 공급망 구축 ▲금융·정보통신·첨단기술·건설·인프라·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첨단과학기술·보건인프라에 대한 맞춤형 개발 협력 ▲베트남의 질병예방관리센터 구축 지원 ▲제1외국어로 지정된 한국어 교육 지원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푹 주석은 윤 대통령의 대외전략에 공감하며, 한국의 위상에 걸맞는 정책 및 인도-태평양 전략을 비롯한 제반 정책의 전략적 목표의 성공적 실현을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으며, 푹 주석은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베트남 정부간 금융협력 프레임워크’,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 ‘영국-베트남자유무역협정(EVFTA) 원산지 누적 조항 이행’, ‘전력산업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개정)’ 등 총 9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지난해 806억달러인 양국의 교역 규모를 2023년까지 1000억달러, 2030년까지 1500억달러를 목표로 노력하기로 했다.

푹 주석의 이번 방한은 총리시절이던 2019년 11월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문한 이후 두번째이자, 베트남 정부 대표로서는 최고위 인사의 방문이다. 푹 주석은 오는 6일까지 소인수환담, 정상회담에 이어 국빈만찬 등 공식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