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유럽연합(EU) 정상들과의 만남에서 국제연대와 다자주의 강화를 촉구했다.
찐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본부에서 열린 ‘EU-아세안 관계수립 45주년’ 기념 ’EU-아세안 비즈니스 서밋’ 연설에서 베트남은 평화와 우정, 협력, 다자주의에 입각한 외교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찐 총리는 “아세안 10개국 및 그 파트너 국가들은 전세계 인구의 절반,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고, 아세안과 EU는 10억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거대 협력 공동체”라며 “현재와 미래의 국제적 문제에 있어 단일국가의 노력이 아닌 국제연대와 다자주의에 입각한 협력으로 효과적인 대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찐 총리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급망 혼란 ▲식량 및 에너지 안보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한 국제적 연대를 강조했다.
찐 총리는 이와함께 EU-아세안 무역촉진을 위해 ▲자유무역협정 ▲투자보호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 ▲수출입상품의 신속 통관협정 등의 성실한 이행 촉구 및 기업 지원을 위한 최상의 여건 조성을 요청했다.
코로나19 이후 아세안 국가들의 경제회복이 가속화하면서 EU-아세안간 교역도 갈수록 늘고 있다.
EU는 아세안의 세계 세번째 교역파트너이다. 지난해 양측 교역액은 2690억달러로 전년대비 18.6% 증가했고, EU의 아세안 투자액은 265억달러로 42.9% 늘었다.
현재 찐 총리는 아세안-EU 관계수립 45주년 기념식 및 각국 수반들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1주일간 일정으로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등 베네룩스 3국을 순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