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년까지 온실가스 30%↓, 이산화탄소 2.4억→1.7억톤↓
- 석탄발전 37→30.2%↓, 재생발전비율 36→47%↑ 목표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G7 등 선진국그룹이 베트남과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청정에너지 전환에 향후 3~5년간 155억달러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당초 알려진 150억달러에서 5억달러 늘어난 것이다.
쩐 홍 하(Tran Hong Ha) 자연자원환경부 장관은 15일(베트남시간)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등 선진7개국(G7) 및 노르웨이•덴마크 등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45차 EU-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JETP(Just Energy Transition Partnership)’에 서명했다.
JETP는 베트남이 탄소중립 목표를 당초보다 5년 앞당겨 실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전력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재의 2억4000만톤에서 1억7000만톤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2030년까지 ▲석탄화력 발전용량을 37GW에서 30.2GW로 줄이고 ▲전체 전력의 재생발전 비율을 36%에서 47%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들 4개 과제를 완수하면 베트남은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5억톤 줄일 수 있다.
자연자원환경부에 따르면 155억달러중 2억달러는 보조금으로 무상원조되고, 153억달러는 저리대출이다.
JETP의 초기지원금은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금융공사(IFC), IPG(Inter Public Group)의 77억5000만달러 약속이 포함된다. 여기에는 BoA(Bank of America), 시티은행, 도이치방크, HSBC, 맥콰이어그룹(Macquarie Group), 미즈호금융그룹(Mizuho Financial Group), MUFG(Mitsubishi UFJ Financial Group), 프루덴셜PLC, 신한금융그룹, SMBC그룹, 스탠다드차타드 등이 참여한다.
베트남에 앞서 JETP에 합의한 국가는 인도네시아와 남아공으로, 두 나라는 탄소중립 목표를 7년 앞당기기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등에 각각 100억달러, 85억달러를 지원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