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회 "일부은행 12% 등 인상경쟁…비용증가, 악성부채 등 부작용 우려"
- 고객유치 확대 필요한 중소은행들…합의지켜질지 미지수
- 고객유치 확대 필요한 중소은행들…합의지켜질지 미지수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은행협회(VNBA)가 예금금리를 최대 9.5%에 합의할 것을 회원은행들에 종용했다.
응웬 꾸옥 흥(Nguyen Quoc Hung) VNBA 회장은 15일 회원은행들과의 회의에서 “대부분의 은행이 예금금리를 9~10% 적용하고 있지만 일부은행이 11.5%를 적용하고 있다"며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고객과 은행 모두 불안해하고 은행들의 운영비용도 크게 늘어났다”고 금리조정 필요성을 밝혔다.
그러면서 흥 회장은 “예금유치를 위한 은행들의 과도한 금리인상 경쟁은 악성부채, 이자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예금금리 상한을 9.5%로 맞출 것을 제안했다.
은행들은 논의 끝에 흥 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예금금리를 최대 9.5%로 맞추는데 합의했다.
회원은행들이 합의에 이르자 다오 민 뚜(Dao Minh Tu) 중앙은행 부총재는 “금리 인하와 인상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사회경제적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들이 균형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금융전문가들은 고객확대가 필요한 일부 중소은행들이 높은 수준의 금리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합의가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한다고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다.
현지매체 뚜오이쩨(Tuoi Tre)에 따르면, 최근 한 시중은행은 13개월짜리와 18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연 12.5%, 12.7%로 발표하는 등 두자릿수 금리를 적용하는 은행들이 여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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