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까지 생산량 2712만톤, 11.3%↓…판매량 2510만톤, 7%↓
- 글로벌 경기침체에다 국내 부동산시장도 침체
- 글로벌 경기침체에다 국내 부동산시장도 침체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철강시장이 올해 생산과 소비 모두 감소하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26일 베트남철강협회(VSA)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철강제품 생산량은 2712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1.3% 감소했으며, 판매량은 2510만톤으로 7% 감소했다. 특히 11월의 경우 감소폭이 더욱 커졌다. 생산량은 182만톤으로 전월대비 11%,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했다. 판매량은 194만톤으로 전월대비 3%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16.2% 감소했다.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11월까지 철강제품 수출량은 754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8.1% 감소했고, 수출액은 74억달러로 32% 감소했다.
베트남철강공사(Vietnam Steel Corporation)를 비롯해 철강업계는 소비부진과 이에 따른 재고증가로 생산량을 줄이거나 아예 공장가동을 중단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베트남철강공사의 고위관계자는 “주요 경제국들의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장기화 전망에 따라 글로벌 철강 수요는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내수시장은 부동산시장 침체로 철강업황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내년에 공공투자 확대를 통해 건설용 철강을 중심으로 철강수요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시장 불확실성으로 내년에도 철강시장 회복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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