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도 중국인관광객 입국제한 나설까?
상태바
베트남도 중국인관광객 입국제한 나설까?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2.12.30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문가들 “불필요…집단면역 형성으로 대규모 재확산 가능성 낮아”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와 해외여행을 허용하면서 미국, 일본, 대만 등 여러나라가 중국관광객 입국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의 대응 방향이 주목된다. (사진=호치민시 보건국)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사실상 폐기와 해외여행 허용으로 그동안 갇혀있던 중국인들이 무더기로 해외로 나가면서 미국•일본•대만•인도•이탈리아 등 여러나라가 중국인에 대한 코로나19 검역 강화와 입국제한에 나섬에 따라 베트남 정부의 대응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내년 1월8일부터 해외입국자 시설격리와 항공편 제한을 폐지, 더 많은 중국인들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베트남의 많은 보건전문가들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역 강화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광범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이미 집단면역이 형성돼 있어 대규모 재확산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공중보건비상운영센터의 쩐 닥 푸(Tran Dac Phu) 고문은 "베트남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돼 항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확산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18세이상 성인인구의 약 80%가 2회이상 접종을 마쳤다. 전체 9800만명 인구에 2억6550만도스의 백신을 접종했다.

호치민시가 실시한 집단면역에 관한 무작위 조사에서도 98% 이상이 코로나19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웬 후이 응아(Nguyen Huy Nga) 전 보건부 예방의학부장은 “광범위한 예방접종과 높은 집단면역을 감안할 때 새로운 감염이 우리의 일상을 위협할 가능성은 낮다”며 “이미 지난 3월초부터 외국인들이 들어오고 있고 5월부터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 전염병 상황이 잘 통제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중국인관광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필요치 않다는 입장이다.

아시아태평양임상미생물학회 회장 폴 탐비아(Paul Tambyah) 박사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새로운 확산은 독일•프랑스•미국 등과 같은 다른 온대지방 국가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게다가 입국제한이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다오 홍 란(Dao Hong Lan) 보건부 장관은 지난주 코로나19 예방통제 국가운영위 회의에서 새로운 변이바이러스 발생 위험과 대응 태세에 관해 강조했지만, 중국발 입국자 검역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