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 유통업체들이 음력설인 뗏(Tet 설)연휴를 앞두고 소비심리 자극을 위해 대규모 할인행사에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소비는 예년에 비해 10~20% 감소했다. 이에따라 최대 대목인 뗏연휴를 이용해 소비도 살리고 재고털이를 위해 최대 50%를 할인하는 등 대대적인 판촉에 들어갔다.
창고형 할인매장 메가마켓(Mega Market, MM)의 한 고위관리자는 “뗏을 앞두고 많은 물량을 확보했지만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지 수요가 예년같지 않다”며 “이에따라 식품과 PB상품 등 생필품 위주로 최대 50% 할인행사를 통해 소비를 진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트라(Satra), 박화싼(Bach Hoa Xanh), 빅씨(Big C), 꿉마트(Co.opmart) 등 다른 유통체인들도 생필품 위주로 뗏 맞이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빅씨는 돼지고기 가격을 최대 18% 낮췄고, 사트라는 주방세제와 섬유유연제 등 일부 품목을 5~20% 할인하고 있다.
이들 유통업체들은 오는 22일 뗏 당일만 휴무하고 나머지 연휴는 모두 정상영업을 하기로 했다.
유통업체들은 올해 뗏을 위해 물량을 작년보다 20~30%, 예년보다는 40~50% 늘려 확보했다. 특히 수요가 많은 신선식품, 생필품, 과자류는 작년보다 100% 늘려 재고를 비축했다.
호치민시 공상국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이 이번 뗏연휴 상품 확보에 지출한 금액은 22조동(9억381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호치민 시내 3개 도매시장은 평소보다 80% 늘어난 하루 1만3000~1만5000톤이 거래되고 있다.
호치민시에는 대형슈퍼마켓 240개, 편의점 3019개, 쇼핑몰 47개가 있으며, 이들 매장의 하루 식품 총거래량은 1800톤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