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경제 당분간 먹구름…작년 4분기 기업환경지수(BCI) 48, 전분기대비 14.6p↓
상태바
베트남경제 당분간 먹구름…작년 4분기 기업환경지수(BCI) 48, 전분기대비 14.6p↓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3.01.19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주베트남유럽상의 조사, 3분기 연속 하락…제조부문 단기둔화 불가피 전망
- 장기적으로는 성장 지속…탈중국 추세 수혜→FDI가 성장 견인
기업환경지수는 작년 4분기까지 3분기 연속 하락했다. (그래프=vnexpress/자료=EuroCham)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경제에 먹구름이 끼었다. 기업들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기업환경지수(Business Climate Index, BCI)가 3분기째 내리막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제조업부문이 글로벌 수요감소로 일시적으로 둔화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FDI(외국인직접투자)에 힘입어 성장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하고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유럽기업들의 경기신뢰 수준을 조사, 발표하는 유로참(EuroCham 주베트남유럽상공회의소)의 2022년 4분기 BCI는 48로 전분기대비 14.6p 하락했다. BCI는 2022년 1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하락하며 25p가 떨어졌다.

알랭 카니(Alain Cany) 유로참 회장은 "작년 4분기 상황은 연초보다 확실히 긍정적이지 못했다"며 ”산업생산은 올해 더 둔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베트남의 경제 잠재력은 역내 및 다른 경제블록보다 훨씬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카니 회장은 “많은 회원사들이 베트남을 여전히 글로벌 투자전략의 중심으로 보고 있다”며 “유럽과 전세계로부터의 FDI 유입은 특히 제조업 및 녹색산업에서 높은 성장을 유지하고, 이것이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유로참의 4분기 조사에 따르면 회원사들의 약 41%가 ‘머지않은 시기에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전분기 13%에서 무려 28%p나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을 '세계 5대 투자처'로 꼽은 기업도 35%나 됐다.

지난해 베트남의 FDI유치는 277억달러로 전년보다 11% 감소했다. 그러나 FDI 집행액은 224억달러로 13.5% 증가하며, 최근 5년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SSI증권에 따르면 생산공장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추세가 앞으로의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산업단지가 속속 추가 개발되며 임대료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콜리어스(Colliers)에 따르면, 산업용부동산 임대료는 작년 4분기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호치민시 산업단지의 평균임대료는 ㎡당 204달러로 전분기대비 2% 올랐으며, 입주율은 92%로 1%p 상승했다.

이에대해 콜리어스베트남의 찌 부(Chi Vu) 산업서비스담당 선임연구원은 “해외서 수출 주문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FDI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베트남은 여전히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의 최선단에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참은 보고서에서 베트남이 FDI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규제개혁 ▲투명성 개선 ▲행정절차 단순화 ▲비자정책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