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 2만1500원(8.94%)오른 26만2000원…장중 28만5000원까지 치솟기도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2차전지 소재업체 엘앤에프가 테슬라에 3조8300억여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대박’ 계약을 체결했다. 이같은 호재에 힘입어 엘앤에프 주가가 급등했다.
엘앤에프는 28일 공시를 통해 테슬라와 테슬라 계열사들에 3조8347억원(29억1083만달러)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엘앤에프의 양극제 공급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 2년간이다.
엘앤에프의 공급 계약액은 최근 납품단가를 적용한 것으로 향후 리튬가격 변동에 따라 증감될 수 있다. 이번 계약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9708억원의 3.95배에 달한다.
이날 엘앤에프 주가는 이같은 초대형 수주 소식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엘앤에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만1500원(8.94%) 오른 26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엘앤에프 주가는 이날 7500원 오른 24만8000원으로 출발한후 상승폭 둔화세를 이어가다 테슬라에 대규모 공급 사실이 공시되자 순식간에 급등세를 보이며 28만5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하이니켈 양극재 약 7만7000톤 규모의 계약으로 전기차 약 78만3000대 물량”이라며 “엘앤에프는 테슬라에 2년간 연평균 전기차 약 40만대 수준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엘앤에프의 대규모 공급계약 공시는 2차전지 관련주 주가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시장의 LG에너지솔루션(2.95%), 삼성SDI(2.65%), 포스코케미칼(0.45%), 코스모신소재(7.19%), 코스닥시장의 에코프로(1.96%), 천보(7.69%), 대주전자재료(2.47%), 나노신소재(0.58%) 등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