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제조업 경기 반등하나…2월 PMI 51.2, 4개월만에 5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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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제조업 경기 반등하나…2월 PMI 51.2, 4개월만에 50 넘어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3.03.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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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량·신규주문·고용 모두 증가세, 기업심리 3개월 연속 개선
- 배송시간 두달연속 단축…투입비용 8개월만에 최고치, 인플레 우려 여전
베트남 제조업 경기가 4개월만에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향후 1년 생산 전망에 대한 낙관론도 커지고 있다. (사진=vneconomy)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제조업 경기가 4개월만에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향후 1년 생산 전망에 대한 낙관론도 계속 커지고 있다.

S&P글로벌(S&P Global)이 지난 1일 발표한 2월 베트남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로 1월의 47.4에서 4.8p 상승하며 강하게 반등했다.

제조업 PMI는 3개월 연속 50 미만을 기록하다가 4개월만에 50 이상으로 올라섰는데, 이는 제조업 경기가 그만큼 개선되기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주목되는 내용은 크게 3가지로 생산량•신규주문•고용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공급업체의 배송시간은 2개월 연속 단축된 반면, 투입비용은 계속 상승해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선 2월 신규주문은 4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했으며, 증가폭은 지난 8월이후 가장 컸다. 특히 신규 수출주문은 더욱 빠르게 증가함으로써 수출의존도가 높은 경제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처럼 신규주문이 늘면서 생산과 고용도 늘기 시작했다. 생산은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의 급감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됐다. 또 고용은 완만하게 증가했지만 4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수요 개선과 신규주문 반등에 따라 향후 1년 생산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계속 커지고 있다.

기업심리는 3개월 연속 개선되며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또 기업신뢰지수는 역대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기업의 구매관리자들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가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투입비용은 계속 올라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입비용 증가는 주로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것으로, 이 때문에 기업들의 판매가 인상이 지난 8개월중 가장 가파르게 이뤄졌다.

이에반해 공급업체의 배송시간은 2개월 연속 단축되면서 공급망이 원활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앤드류 하커(Andrew Harker)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월 PMI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수요가 개선되면서 제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수요전망 개선으로 기업신뢰도가 회복되면서 생산량, 신규주문, 고용, 구매 활동 모두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하커 이코노미스트은 “그러나 투입비용과 판매가가 8개월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함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며, 기업들은 이처럼 개선된 수요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단기적으로는 가격 압박을 덜기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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