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들, 예금증가율 대출증가율 못미쳐…자금공급에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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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은행들, 예금증가율 대출증가율 못미쳐…자금공급에 어려움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3.03.0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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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P은행 제외 모든 은행 해당, CASA도 대부분 하락
- 기업들, 회사채 등 자금줄 막히자 주로 은행예금 인출
베트남 은행들은 예금 증가속도가 대출보다 더 느려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그래픽=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은행들은 예금 증가속도가 대출증가 보다 느려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베트남중앙은행(SBV)에 따르면, 4대 국영상업은행인 비엣콤은행(Vietcombank), 비엣띤은행(VietinBank),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등은 지난해 모두 지난 3년중 가장 높은 신용성장률(대출증가)을 기록했다.

지난해 비엣콤은행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1100조동(463억7000만달러)의 대출을 시장에 공급했다. 또 비엣띤은행의 지난해 대출규모는 전년대비 12% 증가한 1200조동, BIDV는 13% 증가한 1500조동을 기록했다.

민간은행인 호치민시개발은행(HDBank), 군대은행(MB), VP은행은 지난해 대출규모가 각각 전년대비 30%, 27%, 23% 증가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은행들은 예금증가율이 대출증가율에 못미쳤다.

비엣콤은행의 지난해 예금증가율은 9%로 대출증가율 19%와 큰 격차를 보였고, 비엣콤은행과 BIDV도 각각 8%, 7%로 대출보다 훨씬 낮았다.

HD은행의 예금증가율은 18%로 대출증가율 30%와 12%p 차이를 보였고, MB는 15%로 역시 12%p 낮았다.

예금증가율이 대출증가율보다 높은 은행은 VP은행 한곳 뿐으로 2%p 높았다.

이에대해 유안타증권(Yuanta Securities)의 응웬 테 민(Nguyen The Minh)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은 예상치 못한 비용에 대비해 은행에 현금을 예치하고 대출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방편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작년, 특히 ​​하반기에 많은 기업들이 채권발행과 같은 다른 채널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없었고 은행대출 접근도 어려워 비용 충당을 위해 예금을 인출함에 따라 은행의 예금 증가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의 예금동원 감소는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는 돈인 CASA(총예금에 대한 요구불예금 비율, 현금계좌/저축계좌) 하락에서도 나타난다.

테크콤은행(Techcombank)의 지난해말 CASA는 연초 47%에서 34%로 떨어졌고, MB는 40%에서 37%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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