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불법 채권추심 단속 강화…소매금융사 F88 사무실 수곳 급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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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불법 채권추심 단속 강화…소매금융사 F88 사무실 수곳 급습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3.03.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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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수료 명목으로 법정금리 이상 뜯어가
호치민시 경찰이 불법채권추심 현장인 F88 지점을 단속하고 있다. (사진=VnExpress/Lam Sơ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공안당국이 대부업체들의 불법 채권추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7일 호치민시 공안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최대규모 소매금융사인 F88의 고법군(Go Vap) 본사 및 1군, 투득시(Thu Duc), 12군, 떤푸군(Tan Phu) 지점 등 여러곳을 급습해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공안당국은 “F88이 채권추심 직원 수백명을 고용해 불법적인 방법으로 채권을 추심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수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북부 탄화성(Thanh Hoa)에서도 F88 사무실 수곳이 불법채권추심 혐의로 현지 공안의 수사를 받은 바 있다.

당국에 따르면 F88이 광고하는 대출금리는 중앙은행(SBV)이 정한 법정 최고금리(20%) 이내지만 채무 상환시 별도의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고, 일부 채무자는 월 5%의 초고금리를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

2013년 설립된 소매금융사 F88는 현재 전국에 83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호치민증시(HoSE) 상장을 목표로 영업망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F88 외에도 지난 5일 하노이에서는 호치민시에 본사를 둔 7개 채권추심업체 관계자 31명이 무더기로 체포된 적도 있다.

하노이시 공안당국 따르면 이들은 지역 금융기관들로부터 총 33건의 채권추심을 의뢰받아, 2018년 7월부터 현재까지 약 5000억동(2110만달러) 규모의 채권을 회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수수료 명목으로 회수한 채권의 12~15%를 받아챙겼다.

지난해 11월에는 미래에셋캐피탈 대행업체 미래에셋파이낸스컴퍼니와 법무법인 파워로(Power Law) 관계자 수십명이 불법채권추심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호치민시 떤빈군(Tan Binh) 소재 법무법인 팟비엣로(Phat Viet Law)의 채권추심원 133명이 체포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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