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급락…SVB파장 뒤늦은 반영, 美CPI 경계심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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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급락…SVB파장 뒤늦은 반영, 美CPI 경계심 작용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3.03.14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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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61.63p(2.56%) 내린 2348.97, 올들어 최대낙폭…코스닥 30.84p(3.91%)↓
- 외국인투자자 양시장서 순매도
14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추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사태 후폭풍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데다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이 겹치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14일 급락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후폭풍이 뒤늦게 반영된데다 이날밤 발표될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데 따른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1.63포인트(2.56%) 떨어진 2348.97로 마감하며 올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30.84포인트(3.91%) 급락한 758.05로 마감, 코스피보다 더크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20.24포인트(0.84%) 내린 2390.36으로 장을 시작해 가파른 내리막길을 타며 1시간만에 2355선으로 밀려났고, 오후들어 낙폭을 더 키운채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소폭 내린채 출발한뒤 잠깐 반등하는 듯 했으나 이내 코스피와 같은 궤적을 그리며 하루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SVB 파산 사태로 인한 미국증시의  큰폭 하락에도 전일 오히려 상승했던 국내증시는 미국정부의 SVB사태 수습방안으로 전일 뉴욕증시가 소폭 등락(다우지수와 S&P500 하락, 나스닥 상승)하며 선방했는데도 이날은 오히려 급락, SVB사태 후폭풍이 뒤늦게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다 미국 CPI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자가,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6385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44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코스피에서 소폭(262억원) 순매수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서 260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649억원, 5099억원 순매수했으나 지수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은 하나도 예외없이 전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00원(1.67%) 내린 5만9000원으로 마감하며 하루만에 다시 ‘5만전자’로 내려왔다. 이와함께 SK하이닉스(-3.80%), NAVER(-3.21%), 기아(-3.17%), POSCO홀딩스(-3.36%), KB금융(-3.78%), 포스코케미칼(-3.82%), LG전자(-4.85%), SK이노베이션(-3.46%) 등이 3% 넘게 떨어졌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에서는 4개 종목이 상승했고 15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전일 급등했던 에코프로는 9500원(2.63%) 올라 이틀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하이브와 카카오의 경영권 다툼 종식으로 전일 급락했던 에스엠은 1.86% 올라 반등했다. JYP ENT.(0.56%), 성일하이텍(0.49%) 등의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20%), 엘앤에프(-3.81%), HLB(-5.90%), 셀트리온제약(-4.99%), 천보(-7.62%), 스튜디오드래곤(-3.68%), 알테오젠(-6.06%) 등의 주가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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