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중견은행 사이공하노이은행(증권코드 SHB)이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4000만달러 조달에 성공했다.
22일 SHB에 따르면, 이번 차입금은 IFC와 체결한 총액 1억2000만달러 금융지원패키지의 첫 단계다.
SHB는 이번 차입금을 바탕으로 지역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편입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및 여성기업에 대한 대출 규모를 2025년까지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차입금중 3분의1 이상은 '여성기업가기회시설(Women Entrepreneurs Opportunity Facility, WEOF)’ 및 ‘여성기업가기금(Women Entrepreneurs Finance Initiative, We-Fi)’을 통해 여성이 창업자나 대표인 중소기업(Women Small-Medium Enterprises, WSME) 지원에 사용되며, 약 5분의 1은 공급망에 참여중인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IFC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베트남 GDP가운데 40% 비중과 함께 고용규모가 전체 50%에 이를만큼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대부분 신용등급이 낮고 담보자산이 부족한 탓에 자금조달 수요는 62% 충족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217억달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시행중인 ‘1만명여성(10000 Women)프로그램’의 샬롯 키넌(Charlotte Keenan) 글로벌 대표는 “IFC와 협력해 여성기업가들의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고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IFC는 SHB의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금융기관들과 5000만달러 규모 금융지원패키지 지원을 논의하고 있으며, 국제무역금융프로그램(Global Trade Finance Program, GTFP)에 따라 수개월내 7500만달러를 SHB에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