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동산기업들, 유동성부족에 대거 M&A매물로 나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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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부동산기업들, 유동성부족에 대거 M&A매물로 나올 가능성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3.03.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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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확실한 시장, 대출•회사채발행 규제, 고금리 지속 등으로 고전
- 국내기업과 아시아투자자들 관심…지분매각, 합작사 설립, 직접투자 방식
대출규제, 회사채발행 제한 등으로 유동성 부족에 빠진 베트남 부동산기업들이 자산매각을 추진함에 따라 향후 2년간 시장에 인수합병(M&A)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대출규제, 회사채발행 제한 등으로 유동성 부족에 빠진 베트남 부동산기업들이 자산매각을 추진함에 따라 향후 2년간 시장에 인수합병(M&A)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증권업계와 부동산개발업계에 따르면 작년말부터 조짐을 보이던 부동산기업들의 M&A 움직임이 최근들어 수면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자금조달 창구가 막힌 상황에서 만기도래 채권을 갚아야 하는 기업들이 보유자산, 더나아가 회사자체를 매물로 내놓기 시작한 것이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세빌스베트남(Savills Vietnam)의 네일 맥그레거(Neil MacGregor) 전무는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장기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에 애를 먹고있다”며 “대출과 회사채 발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자금수요 충족을 위해서는 M&A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쿠시먼&웨이크필드베트남(Cushman & Wakefield Vietnam)의 짱 부이(Trang Bui) 전무는 “부동산기업들이 자금조달 문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M&A는 외국인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유사성이 많은 아시아지역 투자자나 국내기업들이 M&A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있다”고 말했다.

바오비엣증권(Bao Viet Securities, BSC)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2023~2024년 본격적으로 M&A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BSC에 따르면 M&A 증가 이유는 ▲자금경색 ▲불확실한 시장 ▲대출규제 ▲회사채발행 규제 ▲고금리 지속 등 때문이다.

부동산개발기업 DKRA그룹(DKRA Group)의 팜 럼(Pham Lam) 회장은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M&A는 유동성 부족 기업에게 새로운 자금조달 방안으로, 관심있는 기업들 위주로 2분기 중반부터 M&A 활동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럼 회장은 "M&A는 지분매각, 합작사설립, 직접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M&A는 법률검토, 가격협상, 기업가치 평가 등 세부적으로 따져야 할 것이 많아 장시간이 필요할 수있어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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