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베트남서 부모가 3세 아이에 '마약'투여…경찰 조사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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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베트남서 부모가 3세 아이에 '마약'투여…경찰 조사나서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3.03.27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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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출한 엄마 동거남, 강제흡입케 해…놀란 친부가 SNS에 동영상 올려
- 당국 "마약여부 파악안돼"...관련단체 수사 촉구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에서 기저귀를 찬 간난아이에게 부모가 강제로 마약으로 보이는 무언가를 흡입하는 동영상이 유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어린 아이에게 강제로 마약으로 보이는 듯한 무언가를 빨아들이게 하는 모습이 있다.

영상을 올린 사람은 아이의 친부인 T씨(30)로, 영상이 올라온후 제보가 이어지자 호치민시 경찰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T씨는 2018년 A씨(21)와 결혼해 슬하에 2명의 자녀를 양육했으나 2년전 부부싸움 이후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가출했다. 이후 아내는 다른 남자와 동거를 시작했고 문제의 동영상 속 아이가 올해 3살인 자신의 아들(둘째)이라고 T씨는 주장했다.

T씨는 아내의 동거남이 마약을 상습투약한다는 사실을 지난해 알게됐고, 이후 첫째인 딸을 데려왔으나 아들은 데려오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온라인에서 상품판매를 위해 아내의 SNS 계정을 빌렸다가 우연히 이 영상을 발견해 충격을 받고 SNS에 업로드하면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T씨는 자신의 아들이 마약을 흡입하는 영상이 4~5개월전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신고를 접수한 혹몬현(Hoc Mon) 공안은 수사관 5명을 현장으로 보내 일가족 5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아이가 마약을 흡입하는 듯한 영상만으로는 강제성과 폭력, 사실여부, 사건시기 등을 정확하게 짚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호치민시아동권리보호협회 및 관련 단체들은 “아이가 강제로 마약을 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아이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이기 때문에 경찰이 수사를 더 해야 한다”고 당국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하며 수사 확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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