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P은행 자본금, 44억140만달러→59억5360만달러로 35% 늘어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일본 미쓰이스미토모금융그룹(SMFG)이 베트남번영은행(VPbank·VP은행 증권코드 VPB) 지분 15% 인수를 마무리했다.
VP은행은 SMFG의 자회사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이 자사의 지분 1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전략적투자자 지위를 획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SMBC의 VP은행 지분 인수액은 36조동(15억3090만달러)으로 베트남 은행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지분 매각으로 기록됐다. 지금까지 최대는 2019년 KEB하나은행이 20조동(8억5050만달러)을 투자해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지분 15%를 인수한 건이었다.
이번에 매각된 지분은 2013년 VP은행의 전략적투자자였던 싱가포르계 OCBC은행(Overseas Chinese Banking Corporation)이 매각한 물량이다.
SMBC의 지분 인수로 VP은행의 자본금은 103조5000억동(44억140만달러)에서 140조동(59억5360만달러)으로 35% 늘어났다. 이에따라 VP은행은 자본금 기준 비엣콤은행(Vietcombank)에 이어 2위가 되었다.
VP은행의 이번 지분 매각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전략적 증자계획의 일환으로, 조달한 자금은 향후 5년간 재무건전성 강화와 영업망 확충에 쓰이게 된다.
SMBC는 2021년 4월 VP은행의 소매금융 자회사 FE크레딧(FE Credit) 지분 49% 인수를 시작으로 이듬해 5월 VP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투자를 준비해왔다. 현재 SMBC는 VP은행 외에도 베트남수출입은행(Eximbank)의 지분 4.27%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말 기준 VP은행의 총자산은 631조740억동(268억371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15.3% 증가했고, 예금잔액은 303조1510억동(128억9180만달러), 대출잔액은 438조3380억동(186억4080만달러)으로 각각 25.4%, 23.4% 증가했다.
지난해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21조2190억동(9억240만달러)을 기록했다.
SMBC는 2020년말 기준 총자산 2조1000억달러로 일본 3대은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