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앙은행, 정책금리 추가 인하할 듯…대출 만기연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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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앙은행, 정책금리 추가 인하할 듯…대출 만기연장도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3.03.3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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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오 민 뚜 부총재, ‘자본흐름을 생산 및 사업으로’ 세미나서 밝혀
- 세미나 참석 기업들 자금조달 어려움 호소
베트남 중앙은행 전경.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와 경제회복을 위해 중앙은행은 정책금리의 추가인하, 대출 만기연장 방침을 시사했다. (사진=베트남 중앙은행)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기업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정책금리의 추가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오 민 뚜(Dao Minh Tu) 중앙은행 부총재는 현지매체 뚜오이쩨(Tuoi Tre) 주최로 30일 호치민시에서 열린 ‘자본 흐름을 생산 및 사업으로 개방’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금리인하및 기업들의 부채상환 연장 및 대출조건 완화 방침을 시사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기업들은 너나할 것없이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경영난을 겪고있다고 호소하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응웬 응옥 호아(Nguyen Ngoc Hoa) 호치민시비즈니스협회(HUBA) 회장은 “제조업, 수출, 부동산 모두 기록적인 저성장에 빠져있다"며 "섬유의류·수산물·목재 수출은 거의 동결상태이고 철강·시멘트도 최대 90%가 영업이 멈췄다”고 어려운 상황을 토로했다.

이어서 호아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기업을 유지하려면 사실상 차입이 불가피한데 대출도 쉽지 않다”며 "정부가 기업들의 부채상환을 연장해주고, 금리를 인하해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오 민 뚜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가 30일 호치민시에서 열린 ‘자본 흐름을 생산 및 사업으로 개방’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통화정책 운용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VnExpress)

깟반러이산업전기설비제조(Cat Van Loi Industrial Electrical Equipment Manufacturing)의 레 마이 허우 럼(Le Mai Huu Lam) 대표는 “과거에는 은행 금리가 높아도 마진율을 7%이상 올릴 수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수준은 생각도 못한다"며 “정부가 지원산업을 발전시키려면 기업이 스스로 헤엄칠 수있는 자립적인 산업환경 구축을 위한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 정부의 미흡한 지원을 지적했다.

이에대해 뚜 부총재는 “중앙은행은 기업들의 대출을 연기하고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이를 기대하고 있는 점을 잘 알고있다"고 밝혔다.

뚜 부종채는 현재의 대출금리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인정하며, 가장 최근인 이달 중순 있었던 정책금리 인하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뚜 부총재는 “통화정책은 여러 목표를 잘 조화해야 하지만 가장 우선순위는 거시경제 및 물가 안정”이라며 “중앙은행의 메시지는 금리를 낮추는 것이며, 곧 다시 금리를 낮춰 시중은행들이 이에 동참해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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