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찐 총리 “투자•수출 증대, 소비진작 전력 다해달라” 지시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1분기 3.32% 성장에 그친 베트남경제가 2분기에도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베트남정부는 성장 촉진과 생산지원을 위해 세금·수수료 감면, 대출금리 인하 등의 추가지원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3일 열린 정부-지방 온라인 회의에서 기획투자부의 1분기 경제성과와 향후 전망에 대해 보고를 받고, 투자와 수출 증대, 소비진작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전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동기(5.05%)와 전분기(5.92%) 및 정부의 목표치(5.6%)보다 한참 낮고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3.21%)을 제외하면 지난 12년중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반면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4.18% 상승, 정부의 목표치(4.5%)에 바짝 다가서며 위협했다.
그나마 다행스런 점은 생필품 수급이 안정적이었고, 상품의 총소매판매 및 국내소비는 전년동기대비 약 14% 증가하는 등 내부적 요인은 상황이 괜찮았다.
기획투자부는 대내외적 요인으로 2분기 경제상황이 여전히 녹록치 않을 것임과 올해 전체 GDP성장률이 목표치를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여전히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산업생산, 수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3분기가 되어서야 작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찐 총리는 "세계경제 둔화 속에서 각국의 통화긴축 및 수요감소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적 대응이 실기하지 않도록 모두가 협력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찐 총리는 올해 투자, 수출, 소비 진작이 정책의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거시경제 안정 ▲인플레 통제 ▲유연한 통화정책 ▲부동산부문 회복을 중점적으로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정부는 응웬 찌 융(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이 제안한, 개인 및 기업 지원과 성장 촉진을 위한 세금·수수료 감면, 대출금리 인하와 같은 새로운 지원정책을 즉시 시행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