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서만 에코프로비엠 2.7배, 에코프로 5배 급등…시가총액 1위, 2위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천장을 모르고 뛰어오르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의 과열경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6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하락세 속에서도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만2500원(5.32%) 치솟은 24만7500원으로 마감하며 신고가(종가기준)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도 7000원(1.36%) 오른 52만2000원으로 역시 신고가를 써냈다.
에코프로비엠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순매수를 했고, 에코프로는 반대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이 순매도했다.
지난해말 9만2100원이던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3개월남짓 기간에 15만5400원(168.73%) 올랐다. 에코프로의 상승세는 더욱 놀랍다. 지난해말 10만3000원이던 에코프로 주가는 52만2000원으로 41만9000원(406.79%) 올랐다. 3개월여만에 5배이상 치솟은 것이다.
이같은 주가급등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나란히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와 2위 자리를 꿰찼다. 가히 독야청정 기세라 할만하다.
이같은 주가 급등은 전기차 보급확산과 이에따른 배터리 양극재 수요증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장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에서 양·음극활물질이 광물로 분류돼 당분간 ‘미국내 생산’ 부담에서 벗어난 것도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가 상승세를 더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급등에 경고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큰 것은 분명하지만 주가가 단기간에 지나치게 올랐다는 것이다. 일부 증권사들은 주가가 평가의 영역을 벗어났다며 분석보고서 내는 것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래도 개인투자자들 중심으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관심과 매수세는 뜨겁다. 향후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향방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