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해고자, 실업률은 오히려 소폭 감소…청년실업률 7.61%, 0.09%p 줄어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베트남의 수출주문 감소 영향이 1분기에도 이어져 해고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총국에 따르면, 1분기 해고된 근로자수는 14만9000명으로 전분기대비 13% 증가했다. 해고자가 가장 많은 부문은 섬유의류, 신발, 전자제품 및 부품 산업이었다.
지역별로는 남부 동나이성(Dong Nai)이 3만26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빈즈엉성(Binh Duong) 2만1700명, 박닌성(Bac Ninh) 1만4000명, 박장성(Bac Giang) 7700명 등 예상대로 산업단지가 몰려있는 지방일수록 해고자가 많았다.
반면 1분기 일시해고 근로자 수는 29만4000명으로 전분기대비 0.67% 감소했다. 특히 일시해고 근로자의 83.8%는 신발, 섬유의류, 목재가공 분야의 외국인 투자기업에서 이뤄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실업률은 거의 완전고용 상태를 보였다. 1분기 전국 실업자수는 약 105만명으로 전분기대비 3만4600명, 전년동기대비 6만51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25%로 전분기보다 0.07%p, 전년동기보다 0.21%p 하락했다.
1분기 전국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메콩델타와 호치민시가 속한 남동부지방의 실업률은 상승했다. 메콩델타 실업률은 2.6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남동부지방 2.63% 순이었다.
특히 15~24세 청년실업률은 7.61%로 전분기대비 0.09%p, 전년동기대비 0.32%p 하락했다. 이중 도시지역은 9.46%로 농촌지역보다 2.81%p 높았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1분기 15세이상 경제활동인구는 5220만명으로 전분기대비 8만8700명, 전년동기대비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노동인구 증가율은 0.2%로 전분기 0.5%에 비해 둔화되었고, 5분기 연속 둔화세다.
1분기 15세이상 취업자 수는 5110만명으로 전분기대비 11만3500명, 전년동기대비 110만명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에 비해서도 67만7900명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취업자수는 호치민시가 전분기대비 0.4% 감소했고,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은 2.6%, 빈푹성(Vinh Phuc) 4%, 응에안성(Nghe An) 5.5%, 박장성 4.5%, 박닌성 0.9%, 타이응웬성(Thai Nguyen) 2.2% 등 일부지역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