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들, 자본금 확충 러시…사업·대출자금 마련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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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은행들, 자본금 확충 러시…사업·대출자금 마련 목적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3.05.1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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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영·민간 모두 자금확보에 주력
- 시장 유동성 공급과 경제성장에 큰 도움 기대
베트남 은행들이 안정적인 사업과 대출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배당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본금을 확대하고 있거나 늘릴 계획이다. (사진=Dangcongsa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은행들이 안정적인 사업과 대출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배당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본금 확충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16일 중앙은행(SBV)에 따르면, 2022년말 기준 은행권 전체의 자본금 총액은 876조9900억동(373억871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13.04% 증가했다.

국영 상업은행의 자본금은 190조4300억동(81억183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5.75% 증가했는데, 4대 국영상업은행이 180조4000억동(76억9070만달러)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민간은행 등 나머지 국내은행들의 자본금은 469조4100억동(200억1150만달러)으로 19.26% 증가했다.

SBV가 최근 국회 경제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비엣콤은행(Vietcombank), 아그리은행(Agribank), 비엣띤은행(VietinBank) 등 4대 국영상업은행 모두 올해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비엣콤은행은 배당률 18.1%로 신주발행 등 3가지 방법으로 약 27조동(11억5100만달러)을 증자할 계획이다.

BIDV는 주식배당 및 공모주, 사모주 발행을 통해 6조4200억동(2억7370만달러) 이상을 증자할 계획이다. 증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BIDV의 자본금은 61조5600억동(26억2440만달러)으로 늘어난다.

비엣띤은행은 최근 정기주총에서 올해 17조9700억동(7억6610만달러)의 증자 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증자후 자본금은 66조300억동(28억1490만달러)으로 늘어난다.

아그리은행은 지난달 25일 정부의 승인에 따라 연내 17조1000억동(7억2900만달러)을 증자할 계획이다.

최대 민간은행중 한곳인 VP은행(VPBank)은 최근 정기주총에서 12조2000억동(5억2010만달러) 규모 증자 계획을 승인했다. 증자가 완료되면 자본금은 79조3400억동(33억8240만달러)으로 늘어나, 자본금 기준 베트남 최대은행이 된다.

TP은행(TPBank)은 올해 주식배당을 통해 자본금을 6조2000억동(2억6430만달러)에서 22조1000억동(9억4210만달러)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군대은행(MBBank)도 연내 9조동(3억8370만달러) 규모의 증자계획을 밝혔다.

이밖에 VIB, SHB, 세아은행(SeABank), ACB, HD은행, 테크콤은행(Techcombank), 박아은행(Bac A Bank) 등 나머지 중대형 은행들도 올해 3조9700억동~5조5200억동(1억6920만~2억2530만달러) 규모의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은행들의 증자러시에 대해 한 금융전문가는 “은행들은 최근 수년간 대출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며 “올해 증자 계획이 모두 완료되면 은행권의 자본금이 크게 늘어나 기업들의 유동성 공급과 경제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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