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북부 중국과 접경지역인 하장성(Ha Giang)의 커우바이협곡(Khau Vai pass)을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가 캠핑족을 위한 최적의 피서지로 추천했다.
커우바이협곡은 하장성 메오박현(Meo Vac) 커우바이수력발전소의 저수지로 흘러드는 강물이 지나는 협곡으로, 하노이시에서 300km 거리에 위치해 도착까지 8~9시간이 소요된다.
커우바이협곡은 동남아에서 가장 웅장한 협곡으로 손꼽히는 마피렝협곡(Ma Pi Leng pass) 기슭 뚜산(Tu San) 골짜기처럼 우뚝 솟은 협곡 사이로 흐르는 에메랄드빛 강물이 장관이다. 특히 이곳에서 즐기는 카약과 스탠드업패들보드(SUP) 체험은 빼놓을 수 없는 백미로 손꼽힌다.
이곳을 즐겨찾는다는 하노이 출신 롱(Long)씨는 브이앤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커우바이협곡은 뚜산골짜기처럼 길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에 깊은 감동을 받는다”며 “도처에 캠핑하기 좋은 곳이 있어 모험심이 강한 탐험가에게는 최적의 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하장성은 메밀꽃이 개화하는 9~12월이 방문의 최적기다. 그러나 연중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는 까닭에 더위를 피해 커우바이협곡에서 수상스포츠와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최근 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지역 여행사들이 커우바이협곡 관련 관광상품을 취급하지 않아 여행사를 이용할 경우 인근의 하장투어에 참여한 후 개별적으로 이곳을 찾아야 한다. 인근에 별다른 숙박시설이나 편의시설이 없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미리 필요 물품을 챙겨야 한다.
커우바이협곡과 커우바이수력발전소는 커우바이선착장에서 뇨께강(Nho Que)을 따라 운행하는 배로 방문할 수 있다. 요금은 1인당 10만동(4.26달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