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하노이시 지하철2호선 년(Nhon)-하노이역 노선의 사업비가 1조9000억동(8090만달러) 증액됐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하노이시가 제출한 ‘지하철2호선 사업비 증액 및 완공 기한 5년 연기안’을 30일 승인했다.
하노이시의 안에 따르면, 지하철2호선 총사업비는 1조9000억동 증액돼 34조8000억동(14억8180만달러)으로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시 예산은 3조9000억동(1억6610만달러) 증가했고, ODA(공적개발원조) 자금은 2조동(8520만달러) 감소했다.
또 전체노선 완공기한은 2027년으로 종전보다 5년 연장이 확정됐다. 그러나 지상구간은 예정대로 오는 8월 완공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하노이시는 코로나19 때문에 늦어진 부지정리 및 계약자 시공능력, ODA 자금 배분 문제 등으로 전체 노선 완공 일정을 5년 연기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사업시행자인 하노이도시철도관리위원회(MRB)에 따르면 현재 전체 구간 공정률은 76.5%로, 이중 지상구간은 99%, 지하구간은 33% 수준이다.
2009년 착공한 지하철2호선은 당초 2015년 완공이 목표였으나 지금까지 4차례 완공이 연장되면서 사업비도 최초 18조동(7억6640만달러)에서 34조8000억동으로 2배 가까이 불어났다.
하노이시 지하철2호선은 남뜨리엠군(Nam Tu Liem) 년역부터 호안끼엠군(Hoan Kiem) 하노이역까지 12.5km 구간이다. 이가운데 년-꺼우저이역(Cau Giay) 8개 역 8.5km는 지상구간, 이외 4개 역 4km는 지하구간, 1개 역은 종착역이자 정비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