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내집마련 아태지역서 두번째로 힘들어…연 가계소득의 3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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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내집마련 아태지역서 두번째로 힘들어…연 가계소득의 32.5배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3.06.12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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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LI, 9개국 45개도시 ‘주택 획득가능지수’…선전 35배 최고, 싱가포르 4.7배 최저(인도 제외)
- 호치민시 주택 중간가격 29만6063달러, 다낭 21만4540달러, 하노이 18만2290달러
호치민시에서 내집마련 하기가 아태지역에서 중국 선전에 이어 두번째로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ULI/ 그래픽=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에서 내집마련이 아태지역에서 두번째로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리서치회사 어번랜드인스티튜트(The Urban Land Institute, ULI)가 최근 발표한 ‘2023 아시아태평양지역 주택 획득가능지수(Asia Pacific Home Attainability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호치민시 주택 중간가격은 29만6063달러로 도시의 연간 가계소득 중간값 9167달러에 비해 32.5배 높았다.

호치민시의 주택 획득가능지수는 ULI가 조사한 9개국 45개 도시중 두번째로 높았다. 호치민시에서 내집마련이 조사대상 도시가운데 두번째로 어렵다는 것이다. 내집마련이 가장 어려운 도시는 주택값이 소득의 35배인 중국 선전이었다.

이에대해 ULI는 “실제로 이 지역에서 대부분의 주택 구매자는 다주택자인 투기꾼으로 이들이 주택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아태지역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싱가포르로 개인의 주택 중간가격은 120만달러였지만, 주택개발청(HDB)이 공급하는 사회주택은 40만9100달러로 연간 가계소득의 4.7배에 불과해 집을 구하기는 가장 쉬웠다(인도 사회주택 제외).

싱가포르는 1965년 독립초기부터 시민들이 저렴한 주택을 소유할 수 있도록 정부의 일관된 정책과 의지로 사회주택 공급을 확대해 주택소유 비율이 약 90%에 달한다.

반면 홍콩, 상하이, 도쿄, 서울 등 다른 나라 대도시의 주택 소유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아태지역 주요 도시의 연간 가계소득 중간값 대비 주택 중간가격 배수는 서울 17.3배, 도쿄 17.8배, 베이징 29.3배, 상하이 24.1배, 홍콩 26.5배, 시드니 12배, 뭄바이 11.3배, 마닐라 24.8배, 자카르타 25.9배 등이었다.

베트남 5대도시 가운데서는 호치민시에 이어 중부 다낭시가 21만4540달러(소득의 26.7배)로 두번째로 비쌌고, 뒤이어 하이퐁시(Hai Phong) 21.4배, 하노이 18.3배, 껀터시(Can Tho) 16.5배 순이었다. 특히 하노이시 주택 중간가격은 18만2290달러로 호치민시보다 38% 낮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소유에 비해 임대료 수용가능성이 더 컸는데, 대부분 도시에서 연간 가계소득의 30% 이내에서 주택 임대료가 형성돼 있었다.

베트남에서는 호치민시와 하노이시의 월 임대료가 592달러, 이어 다낭 465달러, 하이퐁 455달러, 껀터 338달러였다.

ULI 보고서에 따르면 집값 중간값이 연간 가계소득 중간값의 5배를 초과하면 주택 소유가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싱가포르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에서 주택을 소유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ULI의 보고서는 베트남 외 한국, 일본, 중국(홍콩 포함),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9개국 45개 도시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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