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용은 소진, 내국인용은 아직 여유
초호화 아파트 부문에서 하노이 시장은 분양 아파트의 2%밖에 소화를 못시키지만, 호치민시에서는 새롭게 선보이는 아파트도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
베트남부동산중개인협회는 3분기 초화화 아파트 공급이 2분기에 비해 거의 11배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분기에는 115채의 초호화 아파트가 공급됐지만, 3분기에 이 숫자는 1,322 채로 증가했다.
그러나 하노이의 프리미엄 아파트 판매율은 3분기 90건에 불과해 약 2%에 그쳤다. 하이엔드급 아파트로 범위를 넓히면 판매율은 더 높지만 이마저도 판매율은 약 13%에 불과한 실정이다.
공인중개사협회는 "주목할 것은 외국인 고객들에게 판매가 집중되고 있는데, 하이엔드급 프로젝트 대부분에서 외국인용 아파트는 모두 분양이 완료됐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호치민시는 이 부문에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공인중개사협회는 고급 아파트 (4,500만 ~ 7,000만 VND/㎡, 약 225만원 ~ 350만원/㎡)의 공급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 중 일부 프로젝트는 1㎡당 1억 5,000만 ~ 2억 VND(한화 약 750만원 ~ 1,000만원)짜리 초호화 아파트 프로젝트도 있는데, 이런 프로젝트는 대부분 중심지나 노른자위 땅에 위치하여 인기가 있고 외국인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투자자들이 베트남의 경제 발전과 부동산 개발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호치민시에 살고 있거나 일하고 있는 외국인을 포함한 부유층 사람들은 가까운 시일 내 생활여건이 확연히 좋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공인중개사협회는 말했다.
하노이 시장과 달리 호치민시의 프리미엄 아파트는 100% 분양에 달해 남은 물량이 없으며, 하이엔드급 아파트 분양율도 거의 78% 이상 소진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리미엄 아파트와 하이엔드급 아파트를 가진 프로젝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특히 많은 관심을 가진다고 한다. 따라서 공인중개사협회는 일부 특정 프로젝트에서는 종전 단지마다 30%로 제한된 외국인 소유 한도를 넓혀, 외국인이 살 수 있는 아파트 수량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한다.
그에 앞서 이 부문과 관련하여 Savills의 "백만 달러 부동산 시장 - 잠재적 수익률"이라는 보고서에서도 지적된 바 있는데, 아파트 개발이 어느 정도 축적되고 나면 프리미엄 아파트 시장이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증가하기 시작하는 신호가 포착된다고 한다. 올해 초 이후로 프리미엄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와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Savills의 대표는 특히 하이엔드급 아파트와 초호화 아파트 부문의 판매량은 사람들의 소득이 높아지고 구매자를 위한 적절한 정책적 이점이 뒷받침될 때 활발해 진다고 말한다.
법적인 테두리가 확장됨에 따라, 2015년까지 베트남에서 외국인 소유 주택을 허용하는 새로운 정책과 다른 나라에 비해 안정적인 거시경제의 발전이 지금까지 많은 투자자를 끌어들인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