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커피원두가격 사상 최고치 기록…1kg 2.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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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커피원두가격 사상 최고치 기록…1kg 2.9달러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3.06.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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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황부진으로 공급 줄어…올해 생산량 10~15% 감소 전망
베트남 중부고원지대 지아라이성의 한 커피농장에서 농부가 커피를 수확하고 있다. 작황 부진에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 최대 로부스타 원두 공급국인 베트남의 커피 수출은 호기를 맞았다. (사진=VnExpress/Duc Hoa)
올해 베트남의 커피 생산량은 작황 부진과 재배면적 감소로 전년대비 10~15% 감소한 147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사진=VnExpress/Duc Hoa)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의 커피원두 가격이 작황 부진에 따른 공급 감소로 사상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20일 베트남코로아협회에 따르면, 커피 주산지인 중부고원지대의 닥농성(Dak Nong) 커피산지 평균가격은 kg당 6만7200동(2.9달러)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럼동성(Lam Dong) 및 꼰뚬성(Kon Tum)의 산지 평균가격도 kg당 6만4000~6만5000동 수준으로 전주대비 3000~5000동(0.13~0.21달러) 올랐다.

이같은 커피 산지 가격은 작년 6월이후 50%, 지난 1월이후 70% 상승한 것이다. 치솟는 원두가격에 커피 가공업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베트남의 저가커피 브랜드 나폴리커피(Napoli Coffee) 설립자인 응웬 득 훙(Nguyen Duc Hung) 회장은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원재료 가격이 크게 상승했지만 커피 판매가를 인상할 수 없어 서비스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커피코코아협회는 올해 커피 생산량이 전년대비 10~15% 감소한 147만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중부고원지대에서 재배되는 커피는 대체로 매년 10월부터 12개월까지 3개월간 수확되나 지역농가 사이에서는 폭염 장기화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올해 수확량이 최대 50%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밖에도 많은 농가들이 두리안과 아보카도 같은 경제성이 높은 타작물로 재배를 전환한 것이 커피 생산량 감소의 요인으로 풀이됐다.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커피 수출은 88만2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했으나, 가격상승에 따라 수출액은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커피 재배면적은 7100㎢로 집계됐으며 이중 중부고원지대가 전체 재배면적의 91.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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