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성장률, 2분기 '경악' 수준…스탠다드차타드, 1.5%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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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제성장률, 2분기 '경악' 수준…스탠다드차타드, 1.5% 전망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3.06.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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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3.32% 보다 악화…수출감소 가장 큰 문제, FDI도 저조
- 생산·내수 견조, 인플레 안정…하반기부터 회복, 연간 전망치 6.5%는 유지
HSBC(파란색)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주황색)의 2023년 분기별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 양기관 모두 1·2분기 둔화된 성장률이 하반기부터 본격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래프=vietnambiz)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경제가 1분기 3.32% 성장에 이어 2분기는 1%대의 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최근 내놓은 ‘베트남경제 수정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GDP성장률은 1.5%로 1분기보다 더 둔화된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분기 경제가 더 나빠진 것은 지난해 2분기 성장률 7.72%가 분기로는 10년만에 가장 높은 기저효과 때문이기도 하다.

보고서는 1, 2분기 성장률이 올해 전체 성장률 전망치 6.5%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하반기에 성장률이 크게 회복될 가능성을 들어 연간 전망치를 수정없이 그대로 유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월 거시지표는 전달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역 감소세 및 제조업 경기둔화 지속, 북부지방의 정전 및 단전 영향으로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출입 감소세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혔다. 6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2%, 수입은 17% 감소해, 무역흑자는 5월 22억달러에서 6월 41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같은 무역흑자는 수입 급감에 따른 '불황형 무역흑자'여서 반갑지만은 않다.

FDI(외국인직접투자)도 기대만큼 늘지 않고 있다. 5월까지 FDI 집행액은 76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8% 줄었으며, FDI 등록액은 109억달러로 7.3% 감소했다.

그럼에도 일부지표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관측되고 있는 것은 좋은 징조다.

6월 산업생산은 여전히 ​​낮지만 전월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은 전년동기대비 2.2%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 물가는 더 내려갈 조짐이 있어 글로벌 인플레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6월 소매·서비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여전히 내수가 경제의 굳건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도 다행스런 점이다.

이런 이유로 앞서 HSBC는 올해 베트남의 GDP성장률을 2분기 3.8%, 3분기 5.1%에 이어 4분기 7.3%로 본격적으로 회복해, 연간으로는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중앙은행(SBV)이 경제회복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3분기에 정책금리를 50bp(0.5%p) 추가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은 3월부터 6월까지 4회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하며 최대 2.5%p를 내렸다.

팀 릴라하판(Tim Leelahaphan)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태국·베트남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압박이 완화됨에 따라 중앙은행은 성장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험과 금융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추가 금리인하폭은 50bp를 초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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