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짱주에산업단지 V3공장…2024년 완공, 2025년 양산 예정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LG이노텍이 베트남 북부 하이퐁 생산법인 증설에 10억달러를 추가투자해 카메라 모듈 생산능력을 2배이상 늘린다.
LG이노텍에 따르면 하이퐁시 인민위원회는 26일 이같은 규모의 LG이노텍 V3공장 추가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등록증을 교부했다.
이번 투자는 오는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이뤄진다. 짱주에산업단지에 들어서는 V3공장은 오는 2024년 하반기 완공, 2025년 양산이 목표다. 하이퐁시는 변전소 추가 설치 및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이퐁경제구역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짱주에산업단지 LG이노텍 카메라모듈 생산공장은 2016년 9월 설립돼 2017년 9월 공식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약 35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LG이노텍 하이퐁공장은 연간 카메라모듈 생산능력 3억9000만개에서 이번 추가 투자로 생산능력이 2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LG이노텍 베트남 생산법인은 매출 78조2000억동(33억2200만달러), 이익 2조5000억동(1억600만달러)을 기록했으며, 하이퐁시 및 국가 예산 기여액은 1630억동에 달했다. LG이노텍은 생산된 제품의 거의 100%가 수출된다.
LG그룹은 하이퐁시와 인근 지역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 CNS, LG화학-2프로젝트, LG상사 등 50개 프로젝트에 지금까지 누적 72억4000만달러를 투자했다.
LG그룹 베트남법인의 누적 수출액은 506억달러, 하이퐁시 전체 수출액의 약 43%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투자자이자 하이퐁시 예산에 5억3000만달러 이상을 기여했다.
현재 LG그룹 베트남법인 소속 직원수는 3만1000명(외국인 400여명 포함)에 달하고, 직원들의 월평균임금은 1310만동(556달러)으로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