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정부 ‘닥락성 무장괴한 총격사건은 테러단체의 소행'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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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정부 ‘닥락성 무장괴한 총격사건은 테러단체의 소행' 재확인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3.07.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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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각의 '인종(소수민족) 차별이 원인' 주장…외교부 정면반박
- 경찰관 4명 등 총 9명 사망, 2명 중상…지금까지 90명 체포, 6명 공개수배
베트남 경찰에 체포된 닥락성 경찰서 총격습격 사건 용의자들. 이 사건으로 경찰관 4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진=VnExpress/Nguyen Hang)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지난달 11일 베트남 중부고원지대 닥락성(Dak Lak)에서 발생한 무장괴한들의 경찰서 총격 습격사건과 관련, '인종(소수민족) 차별이 사건의 원인'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베트남 정부가 “이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고 이 사건은 테러공격”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팜 투 항(Phạm Thu Hằng)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사건은 테러단체에 의한 조직적인 테러공격으로, 사회에 불안과 혼란을 조성할 목적으로 저질러진 만행”이라며 “공무원과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한 배후와 단체 및 개인은 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지난달 11일 공안부는 이번 공격을 "매우 폭력적이고 야만적이며 무모하고 비인간적"이라고 규정, 강력히 비난했다.

또 지난달 20일 UN에서 열린 ‘대테러 고위급회의’에서 베트남 정보당국은 그동안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용의자들이 미국에 기반을 둔 테러조직의 소행이라고 밝힌 있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들중 1명이 “자신들은 미국에 기반을 둔 테러조직의 일원으로 ‘베트남에 침투해 공격을 계획하고 준비가 되면 곧바로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 테러조직은 닥락성 끄꾸인현(Cu Kuin) 에아띠에우사(Ea Tieu xa, 면단위) 및 에아끄뚜르사(Ea Ktur) 경찰서 2곳과 xa(면)인민위원회 청사를 습격, 무차별 총격과 도끼 등 각종 흉기 공격을 가해 경찰관 4명과 인민위원회 직원 2명, 민간인 3명 등 모두 9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또한 인질로 잡혔던 3명중 2명은 스스로 탈출했으며 1명은 공안에 의해 구출됐다.

공안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을 벌여 지금까지 총 90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다. 또한 잠적한 나머지 용의자 6명을 공개수배하고 이들을 계속 뒤쫒고 있다. 수배된 용의자들은 에데족(Ê Đê), 지아라이족(Gia Rai), 므농족(M'Nông) 등 모두 소수민족들이다.

이 사건과 관련, 마크 내퍼(Marc Knapper) 주베트남 미국대사는 최근 토 람(Tô Lâm) 공안부 장관과 만나 “미 당국은 안보 및 사회질서 사건에 연루된 조직이나 개인을 반대하고 용납하지 않는다”며 베트남 당국과 정보를 공유하고 이 사건이 신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 및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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