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교외지역 땅값 폭락…부동산시장 냉각에 수요 '뚝'
상태바
호치민시 교외지역 땅값 폭락…부동산시장 냉각에 수요 '뚝'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3.07.10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년동기대비 30%↓…매수자, 추가하락 기다리며 관망
- 부동산업계 “대출금리 인하돼야 땅값 하락세 멈출 것”
(사진=VnExpress/Quynh Tran)
호치민시 냐베현의 미개발 토지. 올들어 부동산시장 냉각에 따른 호치민시 교외지역 및 위성지역의 땅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대출금리가 상당폭 내려야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VnExpress/Quynh Tra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올들어 베트남의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호치민시 교외지역의 땅값이 전년동기대비 3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호치민시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매각 대기중인 총면적 1900만㎡ 규모의 혹몬현(Hoc Mon) 토지는 매매가가 전년대비 27%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또 작년 600억동(250만달러)을 호가했던 빈짠현(Binh Chanh)의 한 토지는 지난달말 350억동(150만달러)까지 가격을 내렸음에도 매수희망자와 가격 합의를 이루지 못해 매각이 성사되지 않았다. 냐베현(Nha Be)의 85㎡ 토지는 매매가를 전년대비 19% 내린 25억동(10.6만달러)에 매수자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외에도 꾸찌현(Cu Chi) 땅값이 전년대비 30~40% 하락하는 등 호치민시 교외지역 일대에서 큰 폭의 땅값 하락세가 관측되고 있다.

이와관련, 15년 경력의 부동산 투자자인 응웬 뀐 안(Nguyen Quynh Anh)씨는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40~50% 낮은 가격의 토지들만 사들였다”며 “도시 일부 교외지역의 땅값이 전년동기대비 최대 35%까지 하락했지만 매수자들은 추가적인 하락에 베팅하며 매수 타이밍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올들어 시장 침체에 따른 땅값 하락세는 호치민시 교외지역을 넘어 위성지역으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동나이성(Dong Nai)의 한 중개인은 “올들어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2분기에도 개선되지 않았다”며 “이달들어 비엔호아시(Bien Hoa)와 년짝현(Nhon Trach) 일대 땅값이 전년동기대비 25% 하락했다”고 밝혔다.

부동산컨설팅업체 DKRA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호치민시와 위성지역 땅값은 전년동기대비 12% 하락했으며 이중 대부분이 법적 허가를 받지 못한 프로젝트에 집중됐다.

이와관련, 부동산개발업체 응옥쩌우아(Ngoc Chau A)의 응웬 록 한(Nguyen Loc Hanh) CEO는 “많은 부동산 투자자들이 시장침체 장기화를 예상하며 투자를 미루고 있다”며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인하돼 부동산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시작될때 비로소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