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경기둔화에 고급일자리 급감…월급 2000만동 희망 구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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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경기둔화에 고급일자리 급감…월급 2000만동 희망 구직자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3.07.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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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초 46%→6월말 19%…FALMI, 기업•구직자 설문조사 결과
- 학력별 구인구직 불일치도 확대돼
(사진=VnExpress/Le Tuyet)
호치민시에서 열린 한 취업박람회에서 기업 인사담당자와 구직자간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상반기 호치민시 고용시장은 경기둔화에 따라 고임금 일자리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사진=VnExpress/Le Tuyet)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경기침체에 따라 상반기 호치민시 고용시장 상황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월소득이 높은 고급일자리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호치민시인적자원예측·노동시장정보센터(FALMI·팔미)가 4만2800개 기업과 7만6022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월급 2000만동(846달러) 이상을 희망하는 구직자는 19%에 그쳐 연초 46%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상반기 채용에 나선 기업 가운데 약 67%는 초대졸 이하를 채용요건으로 제시했으며 학사학위 이상을 요구한 기업은 20% 미만에 불과했다. 반면 전체 구직자 가운데 학사학위 이상 보유자는 약 85%를 차지해 구인자와 구직자간 학력 요구기준 불일치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채용수요 가운데 월급이 2000만동 이상인 직위는 18.51%로 구직자 수요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월급 1000만~1500만동(423~634달러) 직군의 채용 수요는 25% 미만에 그친 반면, 해당 임금을 희망하는 구직자는 44.3%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 밖에도 상품판매원, 리셉션, 캐셔 등 500만동(211달러) 미만 일자리 수요는 최대 15%에 달했지만, 이를 원하는 구직자는 0.7%에 불과해 구인자와 구직자간 수요 차이가 가장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관련, 도 탄 번(Do Thanh Van) 팔미 부국장은 “상반기 경기둔화에 따라 제조업계의 수주잔고와 수출이 크게 감소했고,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채용 규모를 축소, 특히 고임금 근로자를 중심으로 채용을 줄이는 등 대대적인 비용절감에 나서면서 노동자들의 급여 기대치가 낮아졌다”고 풀이했다.

인력공급기업 맨파워그룹베트남(ManpowerGroup Vietnam)의 응웬 쑤언 선(Nguyen Xuan Son) 이사는 “상반기 경기침체에 따른 업황 불안으로 기업들은 고임금 직책을 줄이는 등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다”며 “경기 회복시점까지 기업들은 단기 근로자를 우선 채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이를 받아들이고 추후 채용때까지 경험을 쌓는 등 자기계발에 힘써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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