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중국 노트북 생산라인 일부 베트남 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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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중국 노트북 생산라인 일부 베트남 이전 추진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3.07.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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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케이아시아 “태국·멕시코 이어 내년부터”
(사진=FPT Shop)
HP는 중국외 공급망 다변화 전략에 따라 올해 태국과 멕시코로 노트북 생산라인을 이전한 뒤, 내년중 베트남으로도 생산기지 일부를 이전할 계획이다. (사진=FPT Shop)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미국 PC 제조기업 HP가 중국 노트북 생산라인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전·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니케이아시아(Nikkei Asia)가 최근 보도했다.

니케이아시아에 따르면, HP는 공급망 다변화 계획에 따라 태국 및 멕시코 공급업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상업용 노트북을 멕시코에서, 소비자용 노트북을 태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또 이 과정에서 내년중 일부 노트북 생산라인이 베트남으로 이전될 것으로 알려졌다.

HP의 이같은 움직임은 운영효율성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급업체가 태국에 많고, 멕시코에서의 생산이 북미시장 제품 공급 및 서비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HP에 앞서 미국 IT기업 델(Dell)은 미중 긴장에 대한 우려로 자사제품 제조에 있어 중국산 칩 배제를 비롯해 전반적인 중국산 부품 사용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캠페인을 올해초 시작한 바 있다.

이에따라 델은 올해 베트남에서의 노트북 생산 비중을 전체생산량의 최소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늦어도 2024년말까지 자사제품 생산에서 중국산 칩을 완전히 퇴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애플이 올해 베트남 생산기지에서 맥북 생산을 시작하는 등 베트남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추세에 따라 수혜를 입고있다. 애플이 중국외 생산기지에서 맥북을 생산한 것은 베트남이 최초다.

그러나 공급망 전문가들은 HP가 2019년부터 중국외 생산기지에서 칩 및 부품 조달을 추진해왔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는 점을 근거로 향후 HP를 비롯한 PC 및 노트북 제조기업들이 생산기지 다변화를 통해 중국 의존도를 소폭 줄일 수있겠지만 생산에서 중국을 완전히 배제하는 방식은 불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이와관련, HP 핵심관계자는 “중국은 HP의 글로벌 공급망에 있어 핵심적인 시장이며 앞으로도 충칭(重慶)공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HP는 올해 중국외 생산기지에서의 PC 생산량이 최대 500만대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싱가포르 기술시장 분석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지난해 HP의 PC 출하량은 5520만대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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