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켓팅 시작과 동시에 매진…최고가 980만동(414달러)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하노이 공연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하노이시가 시민들의 안전확보에 주력할 것을 주최측과 유관기관들에 지시했다.
하노이시는 지난 25일 “블랙핑크의 29~30일 하노이 콘서트 개최를 예정대로 승인했다”면서 “다중운집 행사인만큼 주최측을 비롯해 공안국 등의 유관기관들은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안전관리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블랙핑크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6일 블랙핑크 공식 SNS를 통해 ‘‘본핑크:월드투어 하노이(BORN PINK:WORLD TOUR HANOI)’ 공연 포스터를 게재하며 베트남 팬들을 열광시켰으며, 이달 7일 티켓팅이 시작되자마자 최고가 980만동(414달러)에 달하는 티켓이 매진되는 등 대흥행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달초 블랙핑크 하노이 콘서트를 주관하는 중국계 공연기획사 iME엔터테인먼트(iME Entertainment)가 베트남에서 금기되는 '남해구단선(南海九段線)'을 묘사한 홍보물을 사용해 당국이 조사에 착수하고 일각에서 불매운동, 공연을 취소해야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되며 공연을 앞두고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하노이시가 블랙핑크의 공연 개최를 예정대로 승인함에 따라 이같은 논란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블랙핑크는 오는 29~30일 오후7시30분 하노이시 미딘국립경기장(My Dinh)에서 2차례 공연할 예정으로 첫날 3만6000명, 이튿날 3만1000명의 팬들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